3개월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열린 프로리그서 공군의 초반부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공군 에이스가 디펜딩 챔프 KT를 꺾고 정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공군은 2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KT와 시즌 개막전서 에이스 이성은의 끝내기 승리에 힘입어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초반 기세는 KT. KT는 김대엽과 이영호 팀내 원투펀치를 1, 2세트에 차례대로 내세워 2-0으로 달아났다. 김대엽은 2셔틀-2리버 전략으로 손석희를 요리했고, 이영호는 차명환을 상대로 감각적인 타이밍 러시를 작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벼랑 끝 상황에 몰린 공군이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공군은 임진묵이 3세트서 고강민을 상대로 4배럭스에서 나오는 바이오닉 병력으로 몰아치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공군은 4세트 김경모가 저그의 기동성을 십분 활용해 황병영의 앞 뒤를 동시에 교란하면서 승리,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 드라마는 이성은이 완성시켰다. 지속적인 압박 공격으로 김성대의 확장을 계속 방해하는 전략을 들고 나온 이성은은 사이언슬이 조합된 바카닉 병력으로 김성대를 밀어붙이며 경기를 3-2로 뒤집으며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부상에 회복에 개막전 2세트에 출전한 이영호는 동물적인 타이밍 러시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경기력을 뽐냈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 KT 롤스터 2-3 공군 에이스
1세트 김대엽(프로토스, 8시) 승 손석희(프로토스, 12시)
2세트 이영호(테란, 5시) 승 차명환(저그, 1시)
3세트 고강민(저그, 5시) 임진묵(테란, 11시) 승
4세트 황병영(테란, 5시) 김경모(저그, 7시) 승
5세트 김성대(저그, 11시) 이성은(테란,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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