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플레이오프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은 설기현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김승규의 PK 선방에 힘입어 포항에 1-0으로 승리했다.
'스나이퍼' 설기현(32)이 공언한 대로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를 울리면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은 울산 현대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정규리그 6위 울산은 대반란을 잇달아 일으키면서 오는 30일과 내달 4일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릴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전북 현대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또한 울산은 3.5장으로 축소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울산 강민수가 포항 신광훈을 위로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