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예능돌 자리 노리나..'가족의 탄생' 활약 주목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1.26 17: 52

에이핑크가 서서히 신예답지 않은 예능감을 드러내고 있다. 새로운 예능돌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방송된 KBS 2TV '자유선언토요일 1부-가족의 탄생'(이하 가족의 탄생)에서는 유기견 퀵과 달이, 두 마리의 임시보호자가 된 에이핑크 멤버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올해 데뷔한 신예 걸그룹 에이핑크는 이번 '가족의 탄생'을 통해 고정 예능을 꿰차며 새로운 '예능돌' 자리를 노리고 있다. 유기견을 돌보는 리얼 스토리가 펼쳐지는 가운데 멤버들 각각의 캐릭터나 예능감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에이핑크는 주인이 없으면 불안해하며 짖는 '분리불안증'을 가진 유기견 퀵을 위해 직접 자신들의 목소리로 구연동화를 녹음했다. 스케줄 때문에 집을 비울 경우, 자신들의 친숙한 목소리로 녹음한 구연동화를 틀어놓고 나가면 퀵의 분리불안증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었기 때문.
이를 위해 어릴 적 구연동화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멤버 남주가 주축이 돼 에이핑크만의 색깔이 담긴 ‘백설공주’ 구연동화가 탄생했다. 멤버들은 구릿빛 피부를 가진 남주를 주인공으로 한 '흑설공주' 동화를 재구성했고 나은 초롱 하영 은지 유경 보미 등 모든 멤버들이 역할을 분담한 재미있는 구연동화가 완성됐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그간 방송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귀엽고 자연스러운 끼를 발산했다. 성대모사를 하거나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사마귀 유치원'을 패러디하는 등 의외의 개인기와 예능감을 뽐낸 것.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던 에이핑크의 상큼발랄한 모습을 넘어 한층 적극적이고 코믹한 멤버들의 숨겨진 매력이 드러났다.
이렇듯 '가족의 탄생'은 유기견 퀵과 달이를 잘 돌보기 위해 애를 쓰는 에이핑크 멤버들의 훈훈한 마음씀씀이와 숨겨진 예능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과연 에이핑크가 '가족의 탄생' 고정 활약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만능돌'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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