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23점' KGC, 오리온스 꺾고 5연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1.26 20: 37

'슈퍼 루키'의 기세가 날이 갈 수록 무섭다. 안양 KGC 인삼공사가 강력한 신인왕 후보 오세근을 앞세워 고양 오리온스를 꺾고 5연승으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
KGC는 26일 고양 실내체육관서 벌어진 2011~2012 KB 프로농구 2라운드 오리온스와의 경기서 23점 8리바운드를 올린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81-74로 승리했다. KGC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 5패(26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5연승을 달린 동시에 단독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반면 오리온스는 베테랑 조상현의 활약에도 불구 막판 뒷심 부족으로 인해 경기를 놓치며 시즌 전적 3승 15패로 최하위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3연패.

1쿼터서 양 팀은 19-19로 맞선 채 2쿼터를 맞이했다. 왼손잡이 슈터 허일영이 1쿼터에서만 8득점을 올린 덕택에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친 오리온스는 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크리스 윌리엄스의 패스를 받은 김강선이 하프 라인 너머에서 던진 버저비터가 림을 가르면서 동점과 함께 분위기까지 잡았다.
2쿼터가 되자 KGC는 오세근과 로드니 화이트의 움직임을 앞세워 박빙 리드를 가져왔다. 반면 오리온스는 전반서만 12점을 올린 허일영이 파울 3개로 몰리며 위기를 맞았다. 야전사령관 박유민까지 파울 세 개를 더하는 악재가 겹친 오리온스는 결국 40-43으로 리드를 뺏긴 채 후반전 시작을 기다렸다.
이어진 3쿼터. 허일영-박유민이 반칙 세 개 씩으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기 어려워지자 매치업 상대들의 움직임이 좋아지며 KGC가 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김태술을 이정현과 멋진 2-2 플레이를 펼쳤고 김성철도 주특기인 3점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쿼터 후반 최진수의 오픈 찬스 성공과 조상현의 3점포로 추격 고삐를 당기며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3쿼터는 60-59로 KGC의 박빙 리드.
4쿼터 시작과 함께 오리온스는 베테랑 조상현의 3점포로 62-60 역전에 성공했다. 조상현은 쿼터 중반에도 69-69 동점을 만드는 천금 3점포를 터뜨리며 개인 통산 6002득점(역대 14번째 통산 6000득점) 째를 올렸다. 조상현은 2분 여를 남기고 불안한 슛 자세에서도 3점포를 성공시키는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종료 1분 50초 전 74-75로 뒤진 순간 공격의 핵인 크리스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 틈을 타 KGC는 로드니 화이트와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승패가 사실상 결정된 순간이다.
한편 앞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는 1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린 양동근을 앞세운 모비스가 74-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개인 통산 363승(330패) 째를 올리며 362승의 신선우 전 SK 감독을 제치고 역대 정규리그 감독 최다승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부산 KT는 17득점 7어시스트를 올린 가드 양우섭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72-6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최근 7연패 중.
■ 26일 전적
▲ 고양
고양 오리온스 74 (19-19 21-24 19-17 15-21) 81 안양 KGC 인삼공사
▲ 울산
울산 모비스 74 (15-8 19-15 17-14 23-21) 58 인천 전자랜드
▲ 부산
부산 KT 72 (21-8 17-17 21-15 13-21) 61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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