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맞서는 퉁이 라이온스전에서 KIA 출신 세스 에서튼(35)을 만났다.
에서튼은 27일 오후 8시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릴 '2011아시아시리즈' 삼성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무엇보다 에서튼은 한국 프로야구와 인연이 있다. 에서튼은 지난 2007년 한국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6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한 뒤 방출됐다.

이후 타지를 떠돌던 에서튼은 올 시즌 중반인 지난 7월 19일 대만리그에 데뷔했다. 과거와 같이 그는 140km대 초반 직구와 108~115km의 느린 커브와 130km대 초반 투심 패스트볼을 주로 구사한다. 공을 쉽게 던지는 스타일이지만 공 끝의 움직임이 지난 26일 퍼스 히트전 선발로 나선 레이처트보다 심한 편이다. 공을 던지는 순간 손목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서튼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4이닝을 던져 3승2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7월 한달 간은 승수를 쌓진 못했던 에서튼은 13⅓이닝 동안 평균 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8월에는 26이닝 던져 2승 평균 자책점 3.12, 9월에는 14.⅔이닝 던져 1승2패 평균 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에서튼은 대만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했다. 마지막 5차전에 다시 선발로 나와 2⅓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과연 삼성이 에서튼을 넘어 아시아시리즈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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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지형준 기자 j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