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47)와 그의 전 부인이자 동료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42)은 현지 언론이 주목하는 최우선순위 셀러브리티들이다. 한 때 가장 핫한 부부로 분류되던 이들이 피트의 바람으로 이혼에 이르게 되면서 가뜩이나 뉴스거리이던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든 이들의 관심사가 됐다.
특히 지난 2005년 공식 결별 이후 이제껏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던 피트-애니스톤이 우연한 기회로 조우하게 되느냐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 위치한 아크라이트 극장에서 맞닥뜨릴 뻔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위클리의 2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당시 피트는 오랜 연인인 안젤리나 졸리와 네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휴고(Hugo)’를 관람했다는 게 현지 팬들의 증언.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 가족이 극장을 떠난 직후 애니스톤이 애인 저스틴 서룩스와 동행, 같은 극장에서 해당 영화를 봤다는 것. 만약 애니스톤-서룩스 커플이 몇 시간 일찍 서둘렀다면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던 셈이다.
피트와 애니스톤의 만남이 불발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그랬고 지난해 개최된 아이티 모금 방송에서도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현장을 들러 서로를 보지 못했던 바 있다.
헤어진 후에도 친구처럼 지내며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많지만 이들은 이혼 후 말조차 섞지 않는 사이다. 이런 까닭에 이 같은 우연한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 게 차라리 잘된 일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세기의 커플’로 불리던 피트-애니스톤은 2005년 갑작스럽게 이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피트는 이혼 당시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에서 부부 역할을 맡았던 ‘섹시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의 염문설로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결국 졸리와의 관계를 인정하고 애니스톤과 이혼한 그는 슬하에 여섯 남매를 둔 채 졸리와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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