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리즈] 日 언론, "소프트뱅크, 기동력의 승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1.27 10: 30

"소프트뱅크가 시즌 때의 기동력을 국제대회에서도 발휘했다".
일본 언론들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발빠른 야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6일 대만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예선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0으로 완승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무려 7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삼성의 배터리를 무력화했다. 2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아카시 겐지가 도루를 성공시킨 것이 시작이었다. 소프트뱅크는 5회초 1루주자 아카시와 3루주자 하세가와 유야가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며 득점하기도 했다.
일본 는 27일 "소프트뱅크가 삼성전에서 아시아시리즈 역사상 최다인 7도루를 성공시키며 시즌 때의 기동력을 국제대회에서도 발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이 "선수들이 처음 맞붙는 투수나 포수를 파악하는 눈이 좋아졌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아키야마 감독은 5회 더블 스틸 상황에 대해서도 "도루 사인은 시즌 때부터 내지 않는다. 훔칠 수 있을 것 같으면 선수가 알아서 뛰는 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투수코치가 "(소프트뱅크 타자들이) 뛰려는 의욕이 훨씬 강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삼성이 이날 소프트뱅크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은  "삼성은 대패했지만 실망하는 기색이 없었다. 처음부터 중간 투수를 선발로 등판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류중일 삼성 감독이 경기 후 "오늘 패배는 예상했다. 내일(27일) 대만을 이기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치아이 코치 또한 "결승에서는 선수 기용이 바뀐다. 오늘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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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는 아카시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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