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MAMA)' 참석차 2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걸그룹 2NE1의 박봄이 심한 감기로 행사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봄의 한 측근에 따르면 출국 전부터 목감기와 기침 등으로 고생했던 박봄은 MAMA 행사가 열리는 싱가포르에 도착, 가족들과의 전화 연결 때 목소리가 거의 안나와 통화가 힘들 정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YG측도 박봄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확인했다. YG의 한 관계자는 "박봄이 요즘 유행하는 독한 감기에 걸렸음에도 MAMA 행사에 동료들과 함께 꼭 참가하려는 의지가 강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박봄 파트는 따로 MR을 준비해서 갔다"고 밝혔다.

박봄의 목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MAMA 무대에서 박봄 파트만 립싱크로 처리해야될 최악의 상황을 미리 대비한 셈이다. 라이브를 강조하고 중시하는 YG가 박봄의 립싱크를 준비했다는 건 그만큼 몸상태가 좋지않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박봄이 2NE1과 함께 무리를 해서 MAMA 참석을 강행한 이유는 MAMA와의 좋은 인연 때문이다. 2NE1은 데뷔 시절 MAMA 수상으로 새로운 톱 그룹의 탄생을 가요계에 알렸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바 있다.
특히 그동안 반쪽 시상으로 치러졌던 MAMA는 올해 SM-YG-JYP 등 3대 기획사가 총출동하고 미국의 윌 아이 엠, 닥터 드레, 스눕 독부터 일본의 코다 쿠미 등 전세계 인기 뮤지션들도 가세하는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가요 시상식다운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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