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김보경, 풀타임 이튿날 출전 '투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27 15: 57

김보경(22, 세레소 오사카)가 부상과 체력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투혼을 펼쳤다.
김보경은 27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 후반 15분 백성동 대신 교체 투입, 올림픽팀의 1-0 승리를 지켜내는 데 힘을 보탰다. 1승을 추가한 김보경은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최종예선 A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김보경은 지난 9월 27일 전북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안면부 코에 부상을 당해 한 달 이상의 휴식을 취했다. 최근 경기에 복귀한 것은 11월 20일 빗셀 고베와 J리그 경기. 김보경은 아직 부상 부위가 완쾌되지 않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태다.

사실 김보경의 사우디아라비아전 합류는 예상 외였다. 완전히 부상을 떨쳐낸 상황도 아닌 데다 경기 감각도 정상이 아닌 상태였던 것. 게다가 김보경은 사우디전 하루 전인 26일 가시와 레이솔과 경기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김보경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30분 가량을 뛰었다. 안면부 부상과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경기력이 아니었다. 투혼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김보경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분명한 건 김보경의 컨디션과 경기 감각은 점차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이다. 주축 공격진의 잦은 전력 이탈로 득점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홍명보호에 김보경의 재합류는 런던 올림픽으로 향하는 청신호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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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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