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 수비 작렬' 선두 동부, KT 꺾고 3연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1.27 17: 05

'명불허전'이다. 선두 원주 동부가 특유의 질식 수비로 3쿼터 승기를 잡으며 부산 KT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첫 경기 KT전서 포인트가드 박지현의 활약과 3쿼터 상대를 5점으로 묶은 맹렬한 수비에 힘입어 66-55로 승리했다. 선두 동부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6승 3패(27일 현재)를 기록하는 동시에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수비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반면 KT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말았다. 시즌 전적 13승 7패(3위)로 2위 안양 KGC 인삼공사(13승 5패)와는 한 경기 차다.

전반 동부는 39-32로 리드를 잡았다. 특히 박지현은 전반서만 3점슛 2개 포함 13득점을 올리며 공격 선봉장이 되었다. 전반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황진원의 3점 버저비터도 후반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했다.
승패가 결정된 것은 3쿼터다. 3쿼터 동부는 특유의 '질식 수비'를 선보이며 KT의 행동 반경을 묶었다. 특히 로드 벤슨은 3쿼터에서만 3개의 공격 리바운드 포함 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의 공격 기회마저 뺏었다. 3쿼터서 KT는 단 5점을 넣는 데 그치며 37-53으로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 중반부터 KT는 조성민의 3점포를 시작으로 다시 추격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3쿼터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뒤집기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동부는 강팀 특유의 수비력에 지난 시즌까지 발목을 잡았던 외곽슛 성공률이 호조를 보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반면 KT는 그동안 연전에 지친 모습을 보이며 결국 연승 행진을 마쳐야 했다. 동부 3연승 수훈갑이 된 박지현은 17득점(3점슛 2개) 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경기는 전태풍(21득점)-디숀 심스(24득점)를 앞세원 KCC가 88-65로 대승했다.
■ 27일 전적
▲ 원주
원주 동부 66 (16-18 23-14 14-5 13-18) 55 부산 KT
▲ 울산
울산 모비스 65 (24-26 12-19 12-13 17-20) 88 전주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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