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19G 연속 더블더블' SK, LG 꺾고 단독 6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1.27 19: 52

개막 이후 연속 기록으로는 최다 타이기록이다. 서울 SK가 올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를 향해 뛰며 '부상 투혼'을 펼치는 알렉산더 존슨을 앞세워 창원 LG를 꺾고 단독 6위 자리를 회복했다.
SK는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LG와의 첫 경기서 33득점 20리바운드로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세운 존슨의 활약에 힘입어 80-68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9승 10패(27일 현재)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서 다시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애론 헤인즈의 분전에도 불구, 주포 문태영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전적은 7승 12패.

전반은 SK의 45-35 리드로 끝이 났다. SK는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에도 불구, 전반서만 19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여기에 신인 가드 김선형이 야투율 100%(2점 3개, 3점 1개)의 감각을 자랑하며 화력에 힘을 보탰다. 반면 LG는 애론 헤인즈가 14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헀으나 문태영이 야투 7개 중 두 개 만을 성공시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문태영이 3쿼터에서도 자유투 3개로 제 힘을 못 쓰는 동안 LG는 장신 가드 박형철이 힘을 냈다. 박형철은 3점슛 1개 포함 3쿼터에만 7점을 올리며 헤인즈와 함께 추격전 선봉이 되었다.
그러나 SK에는 김효범이 있었다. 김효범은 쿼터 종료 14초 전 귀중한 3점포를 성공시키며 다시 10점 차 이상으로 벌여놓았다. 3쿼터 또한 SK의 65-54 리드. 4쿼터에도 LG의 추격 시도가 이어졌으나 막판 김선형이 문태영의 패스를 가로채는 결정적인 모습이 나오며 LG의 흐름이 끊겼다. LG로서는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2년차 가드 박형철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날 존슨은 지난 2005년 10월 22일 삼성전부터 12월 11일 KTF전까지 개막 19경기 연속 더블더블에 성공한 리 벤슨(전 전자랜드-오리온스)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KBL 역대 최다 연속경기 더블더블 기록은 과거 재키 존스(전 현대-SK-KCC)가 2000년 12월 17일 SBS전부터 2001년 2월 17일 삼성전까지 기록했던 22경기다.
■ 27일 전적
▲ 창원
창원 LG 68 (18-19 17-26 19-20 14-15) 80 서울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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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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