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영수, 좌우 코너워크 탁월…퉁이 잘 막을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1.27 20: 01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마운드는 약한 편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전력분석을 담당하는 이준민 사원은 퉁이 라이온즈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퉁이의 경기 동영상을 집중 분석했던 이 씨는 27일 경기를 앞두고 "타자들이 직구 대처 능력이 탁월하다. 빠른 직구로 상대하긴 힘들다"며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 패턴이 단조로운 편"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퉁이 타자 가운데 장타이샨, 양송쉬앤, 구어다이치 등 중심 타선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는게 그의 설명. 퉁이 타선을 봉쇄하기 위해 선발 출격하는 배영수(30, 삼성 투수)는 최고 147km의 직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이 씨는 "배영수는 좌우 코너 워크가 가능한 확실한 변화구가 있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끈한 공격력에 비해 마운드는 약한 편. 린위에핑(28세이브), 가오지앤산(26홀드)을 제외하면 마땅한 계투 요원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 씨는 "계투진의 역할 분담이 확실치 않다. 아직까지 마운드 운용이 체계적인 편은 아니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퉁이 우완 선발 세스 에서튼을 공략하기 위해 박한이와 채태인을 전면 배치했다. 배영섭과 박한이가 테이블세터로 나선다. 그리고 채태인-최형우-박석민-신명철로 이어 지는 중심 타선을 구성했다. 강봉규-진갑용-김상수가 하위 타선을 이끌 예정.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배영수가 최소 3~4이닝 맡아 주길 기대한다. 그리고 권혁과 권오준이 컨디션이 좋다"며 "선수들에게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위해 잘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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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전력 분석 담당 이준민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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