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리즈] 퉁이, 삼성전에 '에이스' 판웨이룬 불펜 대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1.27 19: 52

퉁이 라이온스가 27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 야구장에서 열린 '2011아시아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벼랑 끝 승부에서 부상 중인 '에이스' 판웨이룬(29)을 불펜에 대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판웨이룬은 대만을 대표하는 국보급 투수로 아시아시리즈를 비롯해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갖고 있다. 2007년에는 16승2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판웨이룬은 직구 최고구속이 152km에 이를 정도로 빠른 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구사한다.

그러나 지난 5월 갑작스런 팔꿈치부상을 당한 판웨이룬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74⅓이닝 동안 5승1패 평균자책점 3.63에 그치며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판웨이룬은 정규 시즌 막판 2경기에 나왔지만 대만 시리즈에서는 부상의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그는 지난 20일 퉁이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3이닝 동안 43개를 뿌리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에 머물렀지만 노련함이 돋보인 경기였다.
경기 전 타오위안 구장에서 OSEN과 만난 대만 기자는 "판웨이룬이 오늘 불펜 대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경기 중반까지 타이트하게 갈 경우 등판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즉, 삼성과 퉁이가 7회 정도까지 동점을 기록하고 있을 경우 판웨이룬이 등판해 1,2이닝 정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기자는 "만약 오늘 판웨이룬이 등판하지 않을 경우 소프트뱅크와 결승전에 선발로 등판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오늘 승리 없이는 결승전도 없는 만큼 판웨이룬의 등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다른 대만야구 관계자는 "판웨이룬은 이번 아시아시리즈를 마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말해 퉁이가 아시아시리즈를 위해 조커로 판웨이룬을 준비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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