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리즈] '에이스' 배영수, 5이닝 비자책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1.27 23: 48

'푸른 에이스' 배영수(30)가 팀의 중요한 경기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배영수는 27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야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시리즈' 대만 퉁이 라이온즈와의 예선전에서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배영수는 이날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노련한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변화구에 약한 대만 타자들을 의식해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범타를 유도했다.

1회 배영수는 2사 후 판우시옹과 장타이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2루가 되자 후속타자 구어다이치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배영수는 2회에도 2사 후 린즈시앙에게 2구째에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쉬셩지에를 1루수 채태인의 호수비로 뜬공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배영수는 4회 흔들렸다. 무사 1루에서 구어다이치의 2루수 앞 땅볼 때 병살을 노리던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타자가 2루까지 진루해 1사 2루가 됐다. 배영수는 양송시엔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배영수는 5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마운드를 6회부터 권혁에게 넘겼다.
경기전 삼성 측은 "배영수는 코너워크가 좋아 변화구에 약한 퉁이 타자들이 약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배영수가 3~4이닝 정도는 잘 막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팀의 에이스답게 결승전을 향한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제몫을 다했다.
팀은 배영수의 호투와 박한이의 3회 선취 적시타를 앞세워 퉁이에 6회말 현재 3-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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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위안=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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