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마잉주 총통의 부인인 저우메이칭(59) 여사가 27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야구장에서 열린 '2011아시아시리즈' 통이 라이온스와 삼성 라이온즈전을 관전했다.
열렬한 야구광으로 알려진 저우메이칭 여사는 이날 경기 시작 전에 경기장에 입장해 9회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퉁이를 응원하며 야구팬들과 호흡했다.
경기장에서 OSEN과 만난 대만야구 관계자는 "퍼스트레이디인 처우메이칭 여사는 야구를 좋아한다. 올 시즌에도 10번 정도 야구장을 찾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저우메이칭 여사는 소박하고 수수한 영부인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깔끔한 커트머리와 수수한 외모, 그리고 단정한 옷차림으로 대만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뉴욕주립대학교 법학 석사를 졸업하고 은행 법무팀 책임자로 일했던 그녀는 2008년 초 마잉주 총통의 당선이 확정되고 나서도 매일 버스로 출퇴근하는 것이 언론에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저우메이칭 여사는 퍼스트레이디가 된지 5년째가 되어 가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대만 '시사주간' 설문에서 7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저우메이칭 여사는 지난 9월 22일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 홈구장을 방문해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앞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더불어 대만 출신 메이저리거인 궈홍치(30) 투수와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도 지난 9월 3일 잠실구장을 찾아 야구를 관전했다. 한국과 대만의 영부인들의 야구장 방문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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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위안=지형준 기자 j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