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리즈] 삼성, "亞시리즈 최강 전력 구성" 한목소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1.28 14: 07

더 이상 설렁설렁해서는 안된다. 모국의 자존심을 걸고 죽기 살기로 덤벼야 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앞으로 아시아 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기로 결심했다.
삼성의 외국인 원투 펀치였던 외국인 투수 덕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불참 의사를 내비쳤고 윤성환과 차우찬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어깨 피로 누적으로 조기 귀국했다.
또한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출신 안지만과 조동찬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아시아 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전력 누수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25일 호주 퍼스 히트와의 개막전을 10-2 승리로 장식한 삼성은 26일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예선전서 0-9로 패했다. 류 감독은 소프트뱅크보다 대만 퉁이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전력 투구할 계획이었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었다.
류 감독은 27일 퉁이와의 대결에 앞서 "그저 친선 경기의 수준이 아닌 엄연한 국제 경기라서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며 "내년에도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하게 된다면 외국인 선수 조차 합류시키는 등 최상의 전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공언했다.
송삼봉 삼성 단장 또한 소프트뱅크와의 경기가 끝난 뒤 매티스와 저마노의 공백을 몸소 체험했다. 그래서 송 단장은 "앞으로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때 아시아 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참가하도록 하는 조항을 넣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아시아 시리즈 뿐만 아니라 마무리 캠프까지 함께 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 무대는 좁다. 주력 선수들의 잇딴 이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아시아 시리즈 결승전까지 진출한 삼성은 앞으로 최강 전력을 구성해 아시아 무대를 평정할 각오다. 최강 전력이 나선다면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대회 흥행해도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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