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언제나 시원한 골 보여주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28 07: 32

올림픽 대표팀이 런던 올림픽 진출을 위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 있다. 과연 언제쯤 시원한 골 맛을 보게 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 A조 3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 1위를 지키며 런던행 티켓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올림픽 대표팀이 직면한 문제가 그대로 나타났다. 바로 득점력이 떨어지는 것. 지난 9월 21일 창원에서 열렸던 오만과 첫 경기서 2-0의 승리를 거둔 후 한국은 2경기서 필드골이 하나 밖에 없다. 24일 카타르 원정서 한국은 선제골을 내준 후 김현성이 천금 같은 헤딩 동점골을 터트렸다.

홈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서는 조영철이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것이 전부. 따라서 득점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우선 선수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경기 전 사우디아라비아가 선수비-후역습의 전술을 펼칠 것이라 공언했음에도 공격 전술은 다양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안바르 감독은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의 부족한 골 결정력에 대해서 자신들의 수비가 뛰어났다는 것. 안바르 감독은 "한국이 전체적으로 좋은 팀인 것은 당연하다"라면서 "찬스가 많았지만 우리의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뛴 우리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도 득점력 부족에 대해서 "선수들이 처음 겪는 경기 스케줄에 피곤함이 분명히 문제가 됐다. 첫 득점 후 추가골이 터졌다면 쉽게 갈 수 있었을 것이다"라면서 "공격진의 득점력은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 공격진의 숫자가 골대 앞에서 부족했다. 숫자적인 여유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어쨌든 1위로 순항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다행이다. 하지만 반환점을 돈 상황서 올림픽 대표팀은 2차례의 원정과 1차례의 홈 경기를 펼쳐야 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종예선에 임해야 한다. 그 가장 큰 과제는 바로 골 결정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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