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의 '닥공'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과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간 선두 맨시티는 승점 34점(11승2무)을 기록,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지난 9월 풀햄과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후 올 시즌 두 번째 무승부.

반면 리버풀은 6승5무2패 승점 23점을 기록했다. 골득실에서 앞서 아스날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 행진.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한 쪽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아게로, 실바, 나스리를 공격의 중심에 세우고 밀너로 하여금 공격에 가담하게 했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은 강팀 상대로 자주 들고 나오는 수아레스 위주의 역습 전술을 시도했다.
맨시티는 전반 31분 실바가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뛰어오른 콤파니가 헤딩슛을 시도했고 콤파니의 어깨를 맞고 꺾인 공은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그러나 리버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카이트가 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가로챈 뒤 애덤에게 내줬다. 애덤의 지체없는 중거리슛은 레스콧의 발 맞고 하트 골키퍼가 예측할 수 없는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분 전 공중볼 수비에 실패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애덤은 곧장 만회에 성공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