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맨' 이동국-김신욱, '골은 내게 물어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28 08: 44

이동국(32, 전북 현대)과 김신욱(25, 울산 현대)이 최전방 원톱으로서 소속팀의 기대에 보답을 할 수 있을까?.
드디어 챔피언결정전이다.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팀을 겨루는 자리다. 그만큼 중요하다.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친 전북은 자신의 자리를 고수하려 할 것이고, 울산은 6위로 시즌을 끝냈지만 6강 플레이오프(PO)를 비롯해 준 PO, PO에서 보여준 파죽지세를 이어가 전북마저 격파하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결국 승리가 필요한 상황. 골을 넣지 못하면 잘해봤자 무승부다. 절대로 이길 수가 없다. 결국 공격에서 점정을 해주는 최전방 원톱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 양 팀의 최전방 원톱인 이동국과 김신욱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

객관적으로 봤을 때 김신욱보다는 이동국의 월등한 우세가 점쳐진다. 정규시즌 6골 3도움을 기록한 김신욱보다는 16골 15도움을 올린 이동국이 더욱 앞서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어서다. 정규리그서만 무려 31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공격수가 높게 평가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김신욱이 앞서는 점도 있다. 바로 최근 물 오른 경기 감각. 김신욱은 3번의 챔피언십 경기를 거치면서 최전방 원톱으로서 모범 답안과 같은 움직임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 경기 내내 끊임없이 움직이는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를 바탕으로 김신욱은 3경기 2골이라는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두 선수가 양 팀 공격의 전부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살아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동국과 김신욱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양 팀의 공격력이 살아날지, 득점력 부재에 시달릴지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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