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청룡시상식’ 삭발 깜짝 공개, 왜?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1.28 10: 07

올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최종병기 활’로 남우주연상 2관왕에 오른 박해일이 삭발한 모습을 깜짝 공개해 그의 차기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5일 진행된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박해일은 감격에 겨운 소감을 전하던 도중 “차기작으로 기가 막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삭발한 머리를 공개했다.
그가 삭발을 감행한 이유는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은교’에서 70세 노인 역을 맡았기 때문. 올 여름 개봉한 ‘최종병기 활’로 첫 사극 및 액션에 도전했던 박해일은 다시금 차기작 ‘은교’에서 70세 노인으로 분해 또 한 번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영화 ‘은교’는 작가 박범신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 극 중 박해일은 주인공인 70세 노시인 ‘이적요’ 역을 맡아 욕망과 삶에 대한 의지, 죽음의 갈림길에서 갈등하는 복잡다단한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이 인물을 완벽 소화하기 위해 박해일은 특수 분장으로 동한 외모의 변신을 꾀하는 한편 삭발 투혼을 감행해 배우로서 식지 않은 열정과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박해일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전하며 “하루 10시간 가까이 분장을 하면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정말 쉬운 직업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차기작에 얼마나 많은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붓고 있는지를 시사했다.
조선 시대 신궁으로 분해 온 몸을 던지는 액션 연기를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박해일이 차기작에선 또 어떤 변신으로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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