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코미디물 ‘영 어덜트(Young Adult)’로 돌아오는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36)이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그간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테론은 최근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과 만난 자리에서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쓰고 다녔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무척 꺼벙해보였다. 남자애들은 이런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짝사랑 상대는 무척 많았던 것 같다”면서 인기 있는 지금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달랐음을 밝혔다.

또 그는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스타일이 아니었다. 나와는 반대로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나 역시 그 친구에게 무척 빠져 있었다. 그 아이의 옆자리에 앉지 못했다는 이유로 서럽게 울 정도였다”고 웃었다.
더불어 괴롭힘을 당했던 일화도 고백했다. 테론이 쓰고 있던 안경과 헤어스타일, 의상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그를 괴롭힌 무리가 다수 있었던 것.
이에 대해 테론은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부터 내게 나쁜 짓을 하는 아이들이 꽤 많았다. 그래서 유년 시절은 그리 좋은 기억이 못 된다. 고등학생이 되니 이렇게 괴롭힘 당하는 것도 면역이 생겨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배우인 샤를리즈 테론은 1994년 영화 ‘일리언 3’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스위트 노벰버’, ‘이탈리안 잡’, ‘몬스터’, ‘핸콕’ 등에 출연하며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2005년엔 ‘제9회 할리우드필름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배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의 신작 ‘영 어덜트’는 오는 12월 9일 미국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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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로드’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