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자는 슈퍼 히어로?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케임브리지 공작(이하 윌리엄 왕자, 29)이 공군 수색구조 비행대 헬기 조종사로 군 복무 도중 인명 구조에 성공해 화제를 낳고 있다.
공영 채널 BBC는 윌리엄 왕자가 지난 27일 오전(현지시간) 노스 웨일즈 해변에서 침몰된 석회석 운반선에 타고 있던 러시아인 선원 두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그는 이날 네 명의 구조 헬리콥터 크루 중 한 명으로 현장에 파견돼 구조 작업을 펼쳤다. 이상 기후 탓에 배의 선체가 금이 간 해당 선적의 구조 요청을 전해 듣고 즉각 선원 구출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임명 구조 활동으로 두 명은 살아남았지만 나머지 다섯 명의 선장 및 선원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는 상황. 바다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만은 않지만 구조팀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윌리엄 왕자는 지난해 9월부터 웨일스 앵글시 공군기지에서 공군 헬기 조정사로 복무해 왔다. 내년 2월경에는 영국이 아르헨티나와 영토 분쟁 중인 포클랜드섬에 배치돼 임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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