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20, 경희대)가 생애 첫 트리플더블이자, 대학농구리그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191cm의 가드인 김민구는 지난 2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20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첫 번째이자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김시래(명지대, 2010.6.28 단국대전, 1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에 이어 두 번째 트리플더블이다. 경희대는 김민구의 활약을 앞세워 고려대에 104-90으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생애 처음이라고는 하지만 김민구의 이번 트리플더블은 늦은 감이 있다. 이번 시즌에만 1개 차이로 트리플더블을 놓친 경기가 세 경기나 있기 때문.
조선대(9월 22일, 18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경기서 리바운드 1개가 모자랐고, 동국대(10월 31일, 18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단국대(11월 14일, 16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경기에선 어시스트가 1개씩 부족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상명대(2010.6.8, 28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와 경기서도 리바운드 1개 차이로 트리플더블을 놓친 바 있다.
김민구는 "트리플더블을 해서 기분이 좋지만, 팀이 승리해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기 때문에 더 기분 좋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모두 이겨 전승 우승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양대는 3점슛 14개를 앞세워 연세대에게 101-77로 승리하며 1패 뒤 1승을 거뒀다. 양팀은 2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3차전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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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