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호정이 아역배우 김새론의 근성을 칭찬했다.
유호정은 채널A 개국특집 주말특집극 '천상의 화원-곰배령'에서 주인공 정재인 역에 캐스팅돼 2010년 '이웃집 웬수' 이후 1년 만에 종편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유호정은 28일 오전 서울 반포동 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천상의 화원-곰배령' 제작보고회에서 딸들 김새론, 안서현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진짜 제 딸들인 것 같은 착각 들만큼 호흡이 잘 맞는다. 똑똑하게 연기를 잘 하고 참을성도 크다. 새론이 같은 경우는 링거 투혼도 했다. 감기, 몸살, 장염 때문에 힘든데도 꿋꿋하게 한다. 저절로 예뻐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지금도 (실제 딸이란) 착각이 들 정도다"라며 큰 애정을 표현했다.

극중 재인 역과 실제 모습과 얼마나 닮았냐는 질문에는 "덜렁거리는 엄마의 모습은 내 모습과 비슷하다. 매일 애가 휴대폰을 찾아주는 게 비슷하다"라며 "다른 점이 있다면 과연, 나라면 (사고뭉치 남편) 태섭을 받아들이고 안아줄 수 있을까란 것이다. 재인이란 인물은 참 맑고 순수하다. 나라면 못 했을 거란 생각도 든다"라고 털어놨다.
유호정이 맡은 정재인 역은 소녀 같은 순진함과 씩씩한 엄마의 면모를 동시에 갖춘 매력만점 캐릭터다. 그림 같은 집에서 아름답게 살던 재인은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빚에 몰리게 되면서 서울 생활이 어려워져 결국 두 딸 은수(김새론)와 현수(안서현)를 데리고 곰배령으로 귀향하게 된다. 곰배령에서 재인모녀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 정부식(최불암)과 함께 살면서 또 곰배령의 일원이 되어가며 여러 갈등에 봉착하게 된다. 그리고 재인은 특유의 귀여운 친근함과 꿋꿋함으로 위기를 헤쳐 나간다.
'천상의 화원-곰배령'은 최불암-유호정-김새론-안서현 가족이 아름다운 자연 속 마을 곰배령에 살아가면서 펼치는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일상에 작은 위로를 선물할 휴먼전원드라마다. 관계자는 "천상의 화원-곰배령’은 종편채널의 개국을 앞두고 많은 드라마들이 경쟁적으로 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소재가 아닌 따스한 감동이 살아있는 전통 휴먼극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SBS '토지'의 이종한 PD와 MBC '사춘기'의 박정화, SBS '첫사랑'의 고은님으로 구성된 탄탄한 작가진이 의기투합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월 3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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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