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스의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게리 스피드(42)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여러 언론들은 스피드 감독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스피드의 사망 원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스피드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사상 처음으로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선수로 리즈 유나이티드와 에버튼, 뉴캐슬, 볼튼 등을 거쳤다. 2부 리그인 챔피언십 경기까지 합친 그의 통산 출전 기록은 무려 840경기, 게다가 웨일스 국가대표로 A매치 85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스피드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에 있던 웨일스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45위까지 이끌었고, 이에 영국 축구계에 큰 공을 세웠다며 2010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영왕으로부터 훈장을 수여 받았다.
한편 스피드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접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37)는 "충격에 빠졌다. 스피드는 축구계에서 가장 멋진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대표팀 동료이자 친구로 부르는 것이 영광이었던 사람이다.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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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