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상무 합격…장원준과 '군경 라이벌' 구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1.28 19: 39

경찰청에 장원준이 간다면 상무에는 이현승이 뜬다.
국국체육부대 상무가 28일 2011년 4/4분기 합격자 172명을 최종 발표했다. 박치왕 감독이 이끄는 상무 야구단은 이현승(두산) 이영욱(삼성) 등 총 17명을 최종 선발했다. 투수 10명, 포수 1명, 내야수 2명, 외야수 4명으로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두산 좌완 이현승이다. 2006년 현대에 입단한 이현승은 프로 6년간 통산 281경기에서 28승31패6세이브35홀드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특히 2009년 히어로즈 시절에는 13승10패 평균자책점 4.18로 활약하며 에이스로 노릇도 했다. 상무 사상 프로 10승 투수의 입대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달초 경찰청 야구단에 합격한 롯데 좌완 장원준과 내년 시즌 퓨처스 리그에서 좋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 8년간 통산 231경기 75승68패2홀드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한 장원준은 특히 올시즌 15승6패 평균자책점 3.14로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2005년 창단한 경찰청 사상 최고 거물 입대로 화제를 모았다.
상무도 그에 필적할 만한 좌완 에이스 이현승을 받아들이게 됨에 따라 군경 라이벌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경찰청이 7년 연속 북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 상무를 밀어내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군경 라이벌전이 더욱 뜨거워졌다.
이외에도 상무는 투수로 이현승을 비롯해 최현진(두산) 임현준(삼성) 박성호(KIA) 윤기호(한화) 임현준(삼성) 배장호(롯데) 이범준(LG) 김대우(넥센) 이재인(SK) 정수봉(경성대) 등을 뽑았다. 포수로는 이희근(한화), 내야수로는 김강(두산) 김응래(한양대), 외야수로는 이영욱(삼성) 고종욱(넥센) 김민하(롯데) 김진형(두산)이 최종 합격했다.
상무에 앞서 경찰청도 지난 1일 장원준을 비롯해 총 25명의 신병을 새로 뽑았다. 장원준 뿐만 아니라 윤지웅(넥센) 장성우(롯데) 오정복(NC) 김다원(KIA) 김회성(한화) 등 유망주들이 최종 합격하며 전력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거물 및 유망한 프로 선수들의 경찰청과 상무 입대로 내년 시즌 퓨처스리그가 더욱 흥미롭게 됐다.
▲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자
- 투수(10명) : 이현승·최현진·박성호·윤기호·임현준·배장호·이범준·김대우·이재인·정수봉
- 포수(1명) : 이희근
- 내야수(2명) : 김강·김응래
- 외야수(4명) : 이영욱·고종욱·김진형·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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