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천일의 약속'의 이미숙이 4작품 연속으로 '딸바보 엄마' 역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천일의 약속'에서 이미숙은 극 중 향기(정유미 분)의 어머니 오현아로 분했다. 노홍길(박영규 분)의 부인이자 청담동 사모님의 대표주자이기도 한 그녀는 향기가 약혼남 지형(김래원 분)에게 파혼당하자 불같이 화내는 연기로 매회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9년 방송된 SBS 드라마 '자명고'에서 이미숙은 여주인공 낙랑공주 라희(박민영 분)의 어머니인 왕자실역을 연기한 바 있다. 최리(홍요섭 분)의 제2부인이긴 했지만, 낙랑국의 실질적 왕후였던 그녀는 팜프파탈적인 매력으로 딸 라희를 위해 제 1부인 모하소(김성령 분)와 딸 자명(정려원 분)을 없애려 갖은 계략을 짜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2010년 KBS 2TV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도 이미숙은 여주인공 은조(문근영 분)의 어머니 송강숙역을 맡았다. '대성 도가(都家)'와 운학루의 주인인 구대성(김갑수 분)의 새부인이 된 그녀는 새로 얻은 딸 효선(서우 분)을 교묘히 괴롭히면서 은조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올해 종영한 SBS '웃어요 엄마'에서 이미숙은 여주인공 신달래(강민경 분)의 어머니 조복희 역으로 열연했다. 그녀는 딸 달래를 인기 연예인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고난을 자처했고, 심지어 재벌남 구현세(박성민 분)와 결혼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SBS 드라마 관계자는 "이미숙씨가 가진 폭넓은 연기력 덕분에 모든 작품에서 폭풍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그리고 그녀가 연기하는 딸바보 엄마역할도 카리스마와 함께 깊이감이 더욱 돋보이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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