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임경완, "우승 때 내 자리 있을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1.28 14: 26

"워낙 강한 팀이다. 우승할 때 내 자리가 있을 것 같다."
롯데에서 SK로 이적한 임경완(36)이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강하게 내비쳤다.
28일 SK 홈 문학구장에서 첫 훈련을 가진 임경완은 SK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만난 기자들 앞에서 우승을 이야기했다.

임경완은 이적 후 첫 훈련 소감에 대해 "야구는 다 똑같다.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도 "SK가 워낙 강한 팀인 만큼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정대현, 이승호가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경완은 정대현의 등번호인 '21'을 달았다. 팀도 스스로도 정대현의 공백을 메워보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또 "걱정되는 것은 없다"는 임경완은 "워낙 강한 팀이다. 아직 우승을 못해봤다"는 임경완은 "때문에 SK 우승 때 내 자리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임경완은 SK와 3년간 총 1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3억 5000만원, 연봉 각 2억원, 옵션 각 5000만원 등이 세부조건이다.
임경완은 "주위에서 왜 SK로 가느냐고 말이 많았다. 사실 롯데팬들은 SK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면서도 "하지만 팀 대 팀일 뿐 야구를 하는데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을 떠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는 임경완은 대학(인하대) 이후 제 2의 고향이라고 말하지만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애들, 와이프도 부산을 떠난 적 없었다"면서도 "다른 팀이 다 무서워 하는 SK가 어떻게 야구를 하는지 알고 싶다. 이적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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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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