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회 유소년 축구대회 성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2.01 09: 43

광주 FC가 유소년 축구클럽 저변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개최한 유소년 클럽 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주는 지난 2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잔디구장에서 '제 1회 광주FC 유소년 클럽 대항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에는 9세 이하부터 12세 이하 선수 400여 명과 학부모, 지역 축구관계자 등 모두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오전 9시부터 4개 구장에서 동시에 치러진 9세 이하(U-9)경기는 신화 FC(A)가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신화 FC(B)가 준우승을 거뒀다. 공동 3위에는 유스 FC와 첨단슛돌이 팀이 각각 올랐다.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욕이 돋보였던 U-9 경기의 MVP는 총 8골을 기록한 첨단 슛돌이 정준영 군이 차지했다.

오후 1시부터는 광주 선수단이 직접 경기장에 찾아와 축구 꿈나무들과 함께 축구 클리닉, 팬 사인회, 일일 감독 등을 맡으며 함께 어울리는 등 잊지 못 할 추억을 선물했다. 또 일일감독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주앙파울로는 자신의 팀 조성은 골키퍼의 선방에 놀라워하며 직접 펜을 준비해 사인을 부탁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과 함께 응원에 나선 이재민(40)씨는 "유소년 축구라 쉽게 생각했는데 승부욕이 대단해 즐겁게 경기를 봤다"며 "날씨도 좋고 축구선수들도 볼 수 있어 모처럼 가족들과 나들이 나온 기분이다"고 밝게 웃었다.
이어진 12세 이하(U-12)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멋진 개인기를 선보이며 프로 못지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승부차기 등 치열한 접전 끝에 첨단슛돌이 팀이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준우승은 최민선 축구교실이 차지했다. 또 MVP에는 12골을 넣은 신화 FC 박정우 군이 선정됐다.
광주 구단의 한 관계자는 "지역 유소년들의 건강한 신체와 정신은 스포츠의 발전 뿐 아니라 풍요로운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원동력이 된다"며 "내년부터는 주말리그로 확대 실시해 재능을 가진 축구 꿈나무 육성하고 클럽간에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광주 F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