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내 이미지 망가뜨리는 감독님, 처음엔 화났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1.11.28 15: 55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송일국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무거운 이미지의 틀을 깨느라 힘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일국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개최된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 드라마 '발효가족' 제작발표회에서 "기존의 가지고 있던 무거운 이미지의 틀을 깨느라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했던 무거운 연기와는 다르게 조금은 가벼운 역할을 맡았는데 어떤 연기가 더 편한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무거운 연기가 더 편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무거운 연기들은 유형적이고 정해진 틀 안에서 움직이면 된다"며 "그런데 이렇게 조금은 가벼운 연기는 정해진 틀이 없다"고 밝혔다.
또 "무거운 연기들에 익숙해져있다보니 그 틀을 깨느라 고민을 많이 했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처음에는 나를 너무 망가뜨리셔서 감독님께 화도 났다"며 "그런데 나중에 전체적으로 보니 감독님 판단이 맞는 것 같았다. 망가져야만 나중에 호태의 극적 변화를 보여줄 수 있었고 호태의 성격도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종합편성채널의 개국작이라 부담을 가지지 않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오히려 그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며 "그리고 개국작이니만큼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송일국은 극 중 고아출신의 열혈남아 기호태 역을 맡았다.
'발효가족'은 소박한 한식집을 무대로 인생살이에 서툴기만 한 식당가족과 그곳에 모이는 수상쩍고 사연 많은 손님들이 좌충우돌 펼쳐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송일국과 박진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바 있으며 내달 7일 오후 8시 45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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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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