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2011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예상을 깨고 셋쓰 타다시(29) 대신 이와사키 쇼(22)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대만 타이중야구장에서 만난 아사다 이노우에 소프트뱅크 미디어 부팀장은 "삼성과 결승전 선발로 셋쓰가 아닌 이와사키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사키는 지난 2008년 드래프트 1순위로 소프트뱅크에 지명된 영건으로 올 시즌 13경기(11선발)에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72을 기록했다. 지난 8월28일 라쿠텐전에서는 데뷔 첫 8피안타 무탈삼진 완봉승을 거뒀다.

188cm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 이와사키는 큰 키에서 내리꽂는 140km대 후반 직구가 무기가 일품이다. 여기에 9이닝당 볼넷이 2.5개일 정도로 컨트롤 안정됐다.
당초 삼성은 우완 정통파인 셋쓰를 결승 선발로 예상하고 있었다. 사회인야구 출신인 셋쓰는 2009년 최우수 중간계투상과 신인왕을 동시 석권했다. 셋츠는 올해 선발 풀타임 첫 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2.79로 활약했다. '에이스' 와다, 스기우치, 그리고 홀튼에 이어 4선발이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셋쓰는 시즌 동안 피로가 겹쳐 많이 던지기 힘들다"고 말했지만 이와사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이 유력하다.
타이중 구장에서 만난 일본 기자들 역시 "다카야마 투수 코치의 말에 따르면 이와사키가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정도 던진다고 했다"고 말해 29일 삼성과 결승전에서는 이와사키에 이은 셋쓰의 선발 조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결승전에 좌완 장원삼을 예고했다. 장원삼은 지난 25일 호주 대표 퍼스 히트와 예선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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