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리즈] 아키야마 감독, "장원삼 좋은 투수라서 결승전 몰라"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1.28 18: 57

불과 이틀 전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한 아키야마 고지(49,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이 29일 열릴 삼성과 결승 재대결에 대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키야마 감독은 28일 오후 대만 타이중야구장에서 열린 '2011아시아시리즈' 결승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에서 "삼성은 투수와 타자 모두 상당히 좋은 팀이다. 파워 히터가 있다"라며 "솔직히 결승전 결과에 대해서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5일 타이중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예선 1차전에서 선발 야마다 히로키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9-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도루를 무려 7개나 성공시키는 화끈한 발야구로 삼성 내야와 배터리를 흔듦과 동시에 삼성 선수단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줬다.
그러나 당시 삼성은 선발 이우선에 이어 신인급인 이동건 등이 차례로 등판해 2군 전력이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주축 투수인 차우찬, 윤성환, 두 외국인 투수 덕 매티스, 저스틴 저마노, 안지만 등이 빠지면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소프트뱅크와 예선에서 투수를 아껴 퍼스 히트와 퉁이 라이온스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아키야마 감독도 삼성이 예선에서 100%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듯 했다. 그는 "선발 장원삼이 인상적이다. 많은 승을 거둔 것으로 안다. 그러나 맞대결을 한 적이 없어서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한 뒤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삼성과 결승전 선발로 셋츠 타다시(29) 대신 영건 이와사키 쇼(22)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사키는 지난 2008년 드래프트 1순위로 소프트뱅크에 지명된 영건으로 올 시즌 13경기(11선발)에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72을 기록했다. 88cm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 이와사키는 큰 키에서 내리꽂는 140km 후반대 직구가 무기가 일품이다. 여기에 9이닝당 볼넷이 2.5개일 정도로 컨트롤 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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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지형준 기자 j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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