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맨시티전에 박주영 기용 예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29 08: 02

드디어 박주영(26, 아스날)에게도 출전 기회가 생기는 것일까?.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칼링컵 8강전에 박주영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만약 박주영이 맨시티전에 기용된다면 지난 2일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이후 28일 만의 출전이다.
29일 영국의 매체 '더 선'은 웽거 감독이 맨시티전에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맨시티전에 주축 선수들 대부분에게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고 한다.

웽거 감독이 맨시티전에 기용할 것이라고 시사한 선수는 3명.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18)과 엠마뉘엘 프림퐁(19), 그리고 박주영이다.
웽거 감독은 "몇몇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팀이 경기서 승리하길 여전히 원한다"며 "체임벌린과 프림퐁이 뛸 것이며 그들이 1군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주영은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 중이다. 그에게는 맨시티전에서 또 다른 기회를 줄 것이다. 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박주영은 정규리그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1군 공격진 중 정규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는 미야이치 료와 박주영뿐이다. 박주영은 칼링컵 2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만 출전했다. 아직 자신의 기량 100%를 웽거 감독에게 보여주지도 못한 것.
앞으로 기회는 많지 않다. 잉글랜드 무대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상대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최다 득점(43점), 최소 실점(12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다.
맨시티전에서 박주영이 웽거 감독의 기대를 만족시킨다면, 이후 경기서도 박주영에게 출전의 기회가 계속 주어질 것이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라면 더 이상의 기회가 없을 지도 모른다. 그동안 절치부심한 박주영으로서는 집중하고 또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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