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그림자', 일곱빛깔 발랄한 시대극의 탄생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11.29 08: 44

MBC 새 월화극 '빛과 그림자'가 28일 첫 선을 보였다.
이날은 주인공 기태(안재욱)의 캐릭터가 소개되고, 그가 빛나리 쇼단과 운명적 만남을 하게 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순양에서 큰 극장을 운영하는 기태는 사업보다는 노는 것에 더 관심이 많은 한량이다. 아버지에게 탐탁지 않은 아들로 찍힌 그는 극장 수익의 일부를 영화에 투자하는데, 알고보니 사기였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빛나리 쇼단을 만나게 된다.

이날 방송에는 기태 외 기태의 친구이자 라이벌 차수혁(이필모), 야심 정치인 장철환(전광렬), 지금은 기태 아버지 밑에서 일하지만 배신을 꿈꾸는 조명국(이종원), 가수 지망생 이정혜(남상미) 등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해 앞으로 벌어질 사건과 인연을 예상케 했다.
첫방송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다양한 인물군보다 시대적 배경이 물씬 느껴지는 복고 의상과 세트 그리고 무겁지 않은 극의 분위기였다.
시대극임에도 불구하고 무겁거나 심각하기 보다 경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내, 진지한 극들이 자리잡고 있는 안방극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이런 분위기는 풍운아 기태 캐릭터와 70년대 엔터테인먼트 업계라는 소재, 싸움신 때마다 등장하는 경쾌한 음악이 어울어져 탄생했다.
시청자들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그 시대를 실감나게 그려낸 것 같다" "첫회 재밌게 봤습니다. 다음회도 기대가 됩니다" 등의 시청소감을 올리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경쾌한 시대극이 월화극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첫방송 시청률은 9.5%(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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