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하나로 파리지엔느? 의외로 쉬워 '프렌치 시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11.29 09: 51

- 파리에 못 가봤어도 OK! 겨울 아이템 '베레모, 넥 워머, 벨트'로 프렌치 시크 연출하는 법
패션의 도시 파리를 더욱 실감케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파리 여자들 '파리지엔느'다.
결코 화려하게 치장한 것이 아님에도 색상, 소재 선택에 있어 노련함이 돋보이는 여자. 따라서 무심한 듯 시크한 매력이 특징이 되고 '프렌치 시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다가오는 겨울 온몸을 꽁꽁 감싸는 외투 스타일링에 자유로운 파리지엔느의 감성을 더하고 싶다면 그녀들을 닮은 '잇 아이템'을 믹스 앤 매치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베레모, 길거리 화가 같다고? 천만에
 
겨울이 다가오면서 니트 모자의 등장이 반갑다. 특히, 울 소재로 이루어진 베레모는 프랑스 특유의 감성을 보다 페미닌하게 표현하기 좋은 디자인이다.
베레모는 울로 만든 평평하고 독특한 모자를 말하며 실제 프랑스 남서부 바스크 지방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때문인지 베레모는 '바스크 베레'라고도 표현된다.
여성 캐주얼 '티스빈' 김태은 실장는 "진회색, 검은색 같은 모노톤의 롱코트나 피코트 위로 원색이나 톤 다운된 와인, 카키 컬러의 베레모를 착용하면 프렌치 시크 특유의 예상의 깨는 '색채 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귀띔했다.
Check it girl ☞ 컬러의 조화가 어렵다면? 컬러를 조화롭게 하기 위해선 색상에 대해 깊은 이해도를 가져야 한다. 같은 색이나 유사색에 각기 톤의 변화를 주어 입거나 톤은 같은데 색은 배색을 주는 식은 세련된 멋이 있다. 색상환에서 정반대의 색을 선택한다면 보다 유쾌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 넥 워머, 이게 바로 파리지엔느 스타일
넥 워머는 자연스러움과 실용주의에 집착하는 파리지엔느 스타일과 닮아있다. 길게 늘어진 목도리의 디자인을 크게 간소화시킨 반면 보온성은 보다 강력해진 것. 더불어 캐주얼 차림이나 정장차림에도 어색하지 않다.
넥 워머를 스타일링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가슴 앞으로 루즈하게 내리거나 목 부위에 타이트하게 두번 이상 돌려 감는 것이 있다. 이때, 트위스트를 주면 보다 이색적인 스타일이 가능하다.
넥 워머와 매치하기 좋은 외투로는 부피감이 느껴지는 패딩보다는 구조적인 실루엣의 코트가 어울리며 외투의 깃이 목에 따라 서있는 '스탠딩 칼라'가 아닌 것이 좋다.
▲ 벨트, 외투 밖으로 꺼내면 파리의 트렌치코트로 '변신'
비가 자주 내리는 영국에서 방수용 외투로 시작한 '트렌치 코트'는 프랑스에서 그 기능보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티스빈 김태은 실장은 "한 겨울에 트렌치 코트를 입자는 말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트렌치 코트의 특징인 벨트를 바깥으로 꺼내는 스타일링에 주목하자"고 했다.
이 같은 스타일링은 부피감이 커서 자칫 부해 보일 수 있는 겨울용 외투 퍼 아우터, 패딩 등에 활용하면 허리선을 강조시켜 오히려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외투 밖으로 꺼내 입을 벨트를 선택할 때에는 본인의 체형과 현재 입고 있는 외투에 적합한 두께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Check it girl ☞ 벨트 굵기는 체형에 따라서? 몸집이 큰 사람일수록 벨트의 두께는 두꺼워지는 것이 좋은 반면 마른 사람일수록 얇은 두께가 좋다. 꼭 벨트가 아니더라도 가죽 끈, 밧줄, 체인, 스카프 등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insun@osen.co.kr
 티스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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