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배우들, 전방위 활약..이제훈 뿐만이 아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29 10: 25

영화 '파수꾼'이 발견한 배우는 이제훈 뿐만이 아니다.
'파수꾼'이 올 국내외 영화제에서 잇단 수상을 거듭하며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배우 3인방의 전방위 활약이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 우선 이제훈은 영화, 서준영은 드라마, 박정민은 연극에서 돋보였다.
영화의 가장 수혜자인 이제훈은 '파수꾼'과 더불어 '고지전'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충무로의 혜성으로 떠올랐다. 이제훈은 이 기세를 몰아 영화 '점쟁이들'과 '건축학개론'을 촬영 중이다. 올 충무로에서 가장 빛나는 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훈과 함께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신인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서준영은 '파수꾼' 후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광평대군을 연기하며 '볼매'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KBS 일일드라마 '당신 뿐이야'를 통해 더욱 폭넓은 대중을 만나고 있다.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는 박정민 역시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후 맹활약 중이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으로 '파수꾼'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뽐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박정민은 MBC '심야병원'에 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황정민, 엄정화 주연 '댄싱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 기태 아버지 역으로 출연했던 조성하는 '파수꾼' 이후  주연의 인기를 넘보는 명품 조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파수꾼'은 이처럼 영화의 작품성 외에도 '배우들의 보고'로도 알려져 '다시 찾아보기' 열풍도 몰고 왔다.
한편 올 초 개봉해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던 '파수꾼'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블랙무비영화제 젊은심사위원상, 홍콩국제영화제(HKIFF) 국제비평가협회상 등 세계 다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화제작이다. 친구라는 이름 아래 자행된 폭력이 낳은 비극을 소재로 배우들의 세심한 표정 연기와 윤성현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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