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엔의 경제효과를 가져왔다".
일본 니홈햄의 새로운 간판투수 사이토 유키(23)가 올해보다 100% 오른 연봉 3000만 엔(약 4억5000만 원)에 기분좋게 사인했다. 이번 시즌 거물루키로 마운드에 합류했으나 19경기에서 6승6패 방어율 2.69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5월에는 왼 옆구리통중으로 45일간 이탈하는 등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100% 오른 연봉을 보장받은 이유는 경제효과 때문이다. 이른바 '유짱효과'라고 불리우는데 홋카이도에 경제파급효과가 약 40억 엔(600억 원)으로 계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교와 대학시절 인기를 한몸에 받은 사이토가 프로에서도 커다란 흥행요인으로 작용했고 구단은 연봉으로 보답했다.

실제로 한계점에 도달했던 닛폰햄의 입장관객은 작년보다 5만 명 증가해 199만 명을 동원했다. 사이토의 입단기념과 첫 승 기념 특별상품과 광고수입 등이 크게 증가해 구단 수익을 창출했다. 간사이 대학의 대학원에 따르면 2007년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의 35~38억엔을 상회하는 40억 엔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추산하고 있다.
사이토는 흥행이 아닌 그라운드의 실적을 올리는게 숙제로 떠오른다. 신임 구리야마 아라타 감독의 신체제가 출범하는 내년에는 선발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토는 "지금의 실력을 인정하고 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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