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강용석 국회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달하며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용석은 지난 28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콘' 강용석 특집 시청후기2'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너 하나 살려고 최효종을 이용했냐는 비난이 이어질 것"이라며 "솔직히 그 점에 있어서는 최효종 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최효종에게) 그런 뜻을 알렸고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말도 전달했다"며 "대인의 풍모를 갖춘 최효종 씨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효종은 지난 17일 강용석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강 의원 측은 지난달 2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사마귀 유치원'에서 최효종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돼요"라고 말한 부분 등을 들며 국회의원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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