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km/ℓ의 놀라운 연비 강점
[데일리카/OSEN=정치연 기자] 고유가 시대에 발맞춰 모터사이클 업계는 고연비를 자랑하는 실속형 스쿠터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낸 혼다가 올 하반기 선보인 ‘디오(Dio)’는 우수한 경제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혼다 모터사이클의 차세대 소형 스쿠터 디오를 직접 타봤다.
디오는 입체감을 살린 디자인으로 경쾌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나타낸다. 차체에 비해 커다란 14인치 휠은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간결한 디자인의 계기판은 시인성이 우수하다. 계기판 아래에는 두 개의 포켓을 갖췄으며, 시트 밑 적재공간은 풀 페이스 헬멧을 수납할 정도로 넉넉한 편이다.
디오의 8.4마력, 0.9kg·m의 110cc 엔진은 운전자가 가속 레버를 당기는 만큼 경쾌한 가속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작은 차체 탓에 고속 주행보다는 80km/h 이하의 도심 주행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제동력은 날카롭지는 않지만, 부족함도 없다. 전후륜이 동시에 연동되는 브레이크 시스템 CBS(Combined Brake System)를 적용해 초보자도 안정적인 제동이 가능하다.
디오의 가장 큰 장점은 연비. 혼다만의 연료공급장치인 PGM-FI(Programmed Fuel Injection) 시스템을 적용해 무려 52km/ℓ의 놀라운 연비를 실현했다. 이 정도면 ‘탈수록 돈 버는(?) 스쿠터’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상위 모델인 PCX에 비해 다소 좁게 느껴지는 시트와 트렁크 개폐 시 별도로 키를 꼽아야하는 점 등은 아쉽지만, 269만원리아는 가격은 디오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스타일, 무난한 성능을 고루 갖춘 혼다 디오는 20~30대 스쿠터족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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