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복귀' 이택근, "이제 고참으로서 책임감 느낀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1.29 12: 06

"떠날 때는 중고참급이었지만 지금은 고참급이 돼서 돌아왔다. 이제 고참으로서 잘해야 된다는 책임감이 있다".
호타준족 외야수 이택근(31)이 친정팀으로 공식 복귀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외야수 이택근(31)의 FA 영입 환영식을 가졌다. 이택근은 지난 20일 넥센과 총액 대비 역대 두 번째 규모인 총액 50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2003년 넥센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에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입단한 이택근은 2009년 시즌 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한 뒤 이번 FA로 약 2년 만에 친정팀으로 귀환했다.
환영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택근은 "예전에 떠날 때는 중고참급이었지만 지금은 고참급이 돼서 돌아왔다. 이제 고참으로서 잘해야 된다는 책임감이 있다. 구단에서도 제가 옴으로써 상승 효과가 있기 때문에 파격적인 금액을 아무 말 없이 받아주신 것 같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택근은 이어 "우리 팀은 현대 때부터 좋은 선배들과 좋은 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강한 팀이었다. 지금은 기존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분위기가 많이 침체된 것 같다. 이제 고참으로서의 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후배들도 많으니 그 선수들이 나와 어떻게 야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베테랑으로서의 책임감을 밝혔다.
이택근은 내년 목표에 대해서는 "제가 2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성적을 당장 말하는 것보다는 내년 시즌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팬들이 바라시는 모습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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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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