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염보성 전태양 등 특급 게이머들이 모인 e스포츠 '드림팀' 제8게임단이 드디어 시즌 마수걸이 승전보를 울렸다. 0-2 로 몰린 벼랑끝 상황을 짜릿하게 뒤집은 귀중한 승리 그 자체였다.
제8게임단은 2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KT와 경기서 통쾌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8게임단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두 경기 연속 2-0 리드 상황을 역전 당하며 디펜딩 챔프로써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집중력이었다. KT는 초반 임정현과 이영호를 앞세워 제8게임단을 밀어붙였다. 반면 제8게임단은 1, 2세트를 내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야구는 9회말 투아웃' 부터라는 말처럼 3세트부터 진짜 승부가 시작됐다. MBC게임의 테란에이스였던 염보성이 귀중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제8게임단이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이제동이 4세트 '아웃라이어'에서 팽팽한 힘싸움 끝에 물량을 폭발시키며 박성균을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제8게임단은 5세트서 전태양이 영리한 두뇌플레이로 주성욱을 제압하며 짜릿한 3-2 역전승으로 경기를 매조지지었다.

◆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 8게임단 3-2 KT 롤스터
1세트 박준오(저그, 5시) 임정현(저그, 1시) 승
2세트 김재훈(프로토스, 11시) 이영호(테란, 5시) 승
3세트 염보성(테란, 11시) 승 김대엽(프로토스, 5시)
4세트 이제동(저그, 4시) 승 박성균(테란, 12시)
5세트 전태양(테란, 4시) 승 주성욱(프로토스,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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