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리즈] 류중일, "오승환, 지고 있어도 8회부터 투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1.29 19: 24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총력전을 펼치겠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9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 5차전과는 다른 느낌이다. 한일전은 국민 정서상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한일전에서 이기면 온 국민의 기쁨이지만 반대로 패할 경우 우울해진다"며 "솔직히 긴장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이기는 것도 좋지만 대등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류 감독은 "선발 장원삼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관건"이라며 "장원삼 이후 정인욱과 권혁을 투입하고 상황에 따라 권오준과 배영수를 등판시킬 수도 있다"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승패 여부에 상관없이 마운드에 오를 전망. 류 감독은 "지고 있더라도 8회부터 투입할 계획이다.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기도 하지만 국제 경기인 만큼 선보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안방마님' 진갑용이 왼손 검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류 감독은 "오늘 갑용이에게 일일 코치를 맡길 생각이다. 잘 하면 은퇴 후 배터리 코치로 쓰겠다. 그렇지 않으면 간바지에서 김치전골 주문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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