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의 패기가 매섭다. 서울 SK의 가드 김선형(23)의 얘기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선형은 매경기 놀라운 득점력과 함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선형의 활약상은 29일 저녁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전에서도 돋보였다.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SK가 79-80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선형이 과감히 골문을 파고 들어 역전 레이업을 성공시킨 것. 김선형이 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불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김선형 본인은 떨리는 심정을 안고 뛰었다고 하소연이다.
김선형은 "지난 번 전자랜드전에서 제가 마지막 공격을 2번 연속으로 놓쳐서 졌어요. 오늘도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에 그 경기가 뇌리를 스치더라고요"라면서 "안 풀리면 (김)효범이 형한테 공을 주려고 했는데, 기회가 와 자신있게 던진 것이 들어갔네요"라고 웃었다.
김선형은 이어 "아직 신인이에요. 그런데 중요한 찬스에서 문경은 감독대행님이 믿음을 주시고 있습니다. 끝까지 믿어주시니 자신있게 던질 수밖에 없네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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