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의 지지를 보낸 팬들의 바램과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천재' 이윤열(27)이 신예 이윤수에게 코드A 32강에서 덜미를 잡히며 승격강등전으로 밀려났다.
이윤열은 29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A 2라운드 32강전서 이인수에게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이윤열은 코드A 3라운드 24강전 패자와 함께 승격강등전으로 코드S를 노리는 처지가 됐다.
게이머 11년 경력의 노련함을 전혀 찾기 힘든 무딘 경기력이었다. 이윤열은 화염차 견제에 이은 트리플 궤도사령부를 성공시키고 유리하게 풀어가던 1세트를 상대 올인 러시를 막지 못하고 내줬다.

이어진 2세트서는 소극적인 병력 운용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화염차 압박 이후 밴시 견제로 경기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상대가 멀티 2개를 확보한 것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이윤열은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토르를 확보해 반격에 나섰지만, 그마저도 무리군주를 준비한 이인수에게 막혔고, 결국 최후의 공격이 막히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한 '정복자' 박지수는 슈퍼토너먼트 우승자 출신인 최성훈을 꺾고 코드A 3라운드 24강에 진출하며 코드S 진출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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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