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과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아키야마 감독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9일 대만 타이중 국제야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시리즈' 삼성과의 결승전에서 3-5로 패했다. 예선에서 9-0 영봉승을 거뒀지만 정작 중요한 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일본팀이 아시아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건 소프트뱅크가 처음이다.
경기 후 아키야마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왔다. 결과는 준우승이었지만 아시아시리즈를 통해 많은 경험을 얻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삼성에 대해 "3일 전과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선발 장원삼에게 점수를 뽑기 어려웠다. 삼성은 5회에만 5점을 뽑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타격 야구를 처음 경험했다"며 삼성 타선의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아키야마 감독은 "시즌 전부터 우승을 목표로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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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