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정말 강한 팀이다".
소프트뱅크 리드오프 가와사키 무네노리(30)가 패배를 받아들였다. 소프트뱅크는 29일 대만 타이중 국제야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시리즈' 삼성과의 결승전에서 3-5로 패했다. 예선에서 9-0 영봉승을 거뒀지만, 정작 중요한 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가와사키는 이날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5로 뒤진 9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자로 나왔으나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초구에 1루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일본팀이 처음으로 아시아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가와사키는 "이기고 싶었지만 삼성은 정말 강한 팀"이라며 삼성의 저력을 인정했다. 이어 "경기를 져서 상당히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경기내용에 만족해 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가와사키는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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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