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훈련 끝' 김시진, "젊은 선수들 가능성 봤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1.30 11: 06

"이번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면서 느낀 것 하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갈 거라는 겁니다".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훈련 선수단이 지난달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에서 진행된 한 달 간의 해외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30일 귀국한다.
김수경(32), 손승락(29) 등 베테랑 선수들부터 한현희(18), 박종윤(18) 등 2012 시즌 신인 선수들까지 37명이 참여한 마무리 훈련은 주로 신인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스프링 캠프를 위한 체력을 다지는 데 목적을 뒀다. 넥센은 인근에 캠프를 차린 KIA와 3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선수단보다 이틀 앞서 지난 28일 한국에 돌아온 김시진(53) 넥센 감독은 29일 "이번에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많이 봤다"며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갈 것 같다"고 마무리 훈련의 긍정적인 성과를 밝혔다.
김 감독은 특히 이번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내야수 서건창(22), 신인 투수 박종윤, 권택형(18), 외야수 박정음(22) 등을 내년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았다. 특히 동의대 출신의 신인 포수 지재옥(23)에 대해서는 "조금만 다듬으면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를 보였다.
김 감독은 "이번 마무리 훈련을 하면서 느낀 것 하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갈 거라는 것"이라며 내년 주축 선수들 위주로 진행되는 1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을 데려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외에도 6년차 내야수 오재일(23)에 대해 "재일이는 매번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1군에도 올리고 계속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매일 밤 특타를 하면서 스윙이 빨라졌다. 내년에도 70~100타석 정도는 꾸준히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번에 윤지웅(23), 김대우(23), 고종욱(22) 등 많은 선수들이 군대에 가지만 군 제대 13명, 신인 10명, 신고 5명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전력은 약간 부족한 듯, 모자란 듯 가야 발전이 있다. 1월 스프링캠프에서 더 다듬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29일) 입단 환영식을 가진 이택근(31)에 대해서도 "택근이가 오면서 팀 타선을 어떻게 짤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당장 내년에 핵심 전력이 될 것이다. 1월에 선수와 충분히 상의해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포지션과 타순을 고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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