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한화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태균은 지난 한 달간 잔류군 선수들과 함께 마무리훈련을 받았습니다. 대전구장에서 함께 훈련을 소화하며 몸을 만들었는데요. 투수조·타자조로 따로 나뉘었지만 반가운 동생 류현진과도 오랜만에 해후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류현진의 반응이 시큰둥하답니다. 김태균은 "현진이는 오랜만에 나를 봐도 아무렇지 않은 듯하다. 그냥 '아, 그냥 왔구나'하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일본에서 고생한 걸 알고 그러는지 아니면 나한테 관심이 없어서 그러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며 웃었습니다.
김태균과 류현진은 단순한 팀의 선후배 그 이상의 끈끈한 관계입니다. 과거 한화에서 함께 뛸 때에는 화장실도 함께 다닐 정도였으니 말다한 것이죠. 류현진도 시즌 중 김태균이 국내 복귀를 선언했을 때 "한화에 오라고 작업해야겠다"고 할 정도로 함께 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누구보다 컸죠.

김태균이 한화에 복귀하게 될 2012시즌은 류현진이 한화에서 보내는 시즌이 될지도 모릅니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데요. 때문에 두 선수가 내년 시즌 한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 궁금해지네요.
/ 포스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