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6)이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소속팀 아스날은 역습 한 번에 무너지며 칼링컵 8강에서 탈락했다.
아스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11-2012 잉글랜드 칼링컵' 8강전에서 후반 38분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 칼링컵 8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패배로 아스날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 정규리그+컵대회+챔피언스리그) 행진이 중단됐다.

박주영은 선발로 출전, 마루앙 샤막,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호흡을 맞춰 맨시티 골문을 노렸다. 박주영은 날카로운 슈팅을 한 차례 시도했지만, 그 외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후반 22분 제르비뉴와 교체됐다.
아스날과 맨시티는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양 팀은 공격을 한 차례씩 주고 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다만 아스날은 공격 찬스 대부분을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맨시티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차이점이었다.
박주영도 여기에 한 몫을 했다. 박주영은 전반 11분 프란시스 코클랭이 오른쪽 골라인 근처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먼 포스트로 쇄도하며 날카로운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 코스텔 판틸리몬의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맨시티에는 한 방이 있었다. 맨시티는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에딘 제코가 찔러준 패스를 아담 존슨이 받아 문전으로 쇄도하던 아게로에게 살짝 내줬고, 이를 아게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아스날의 골망을 갈랐다.
아스날은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해 체임벌린 대신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과 실력 모두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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