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전쟁이 시작됐다.
'빅 5'라 불리는 12월 국내외 대작들의 극장가 혈투가 시작된 것. 시작은 벨라와 에드워드의 결혼을 그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신작 '브레이킹 던'이다.
개봉 2주째인 '브레이킹 던 1부'가 북미 지역에서 2주 연속으로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입은 2억 2000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이상이다. 하지만 '트와일라잇' 시리즈 중 최고 흥행작인 '뉴 문'(같은 기간 동안에 2억 3000만 달러 수입)에는 조금 못 미치는 흥행세다. 현재까지의 기록만으로도 2011년 개봉 작 중에서 흥행작 베스트 5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예매율 1위를 기록 했다. 30일 국내 개봉하는 '브레이킹 던'은 이날 오전 무려 45.4%(영화진흥위원회)라는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Big 2, 두 번째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이 의기투합한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이다. 내달 8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기자 틴틴(제이미 벨)은 유니콘이 박힌 모형배를 손에 넣고 위험에 처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해리포터'에 열광한 관객들이 반길만한 작품. 애니메이션판 '인디아나 존스;다.
세 번째 작품은 내달 15일 개봉을 앞둔 톰 크루즈 주연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다. 다시 국제적인 테러리스트 신세가 된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해결하는 불가능한 미션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한국에서 '친절한 톰 아저씨'라 불리는 톰 크루즈는 5년 만에 귀환하는 이 액션 블록버스터를 위해 내달 2일 전격 내한을 결정했다.
Big 4는 가이 리치 감독,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주연 '셜록 홈즈: 그림자게임'. 내달 22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오스트리아 왕자가 죽은 채로 발견되고, 모든 정황은 자살로 보이지만 셜록 홈즈만이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린다. 9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만 2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한 '셜록 홈즈'의 2년만의 속편이다. 1편이 홈즈와 왓슨, 이 커플(?)의 호흡 이야기라면, 2편은 세상을 담보로 한 모리아티와 홈즈의 본격적 대결이다.
마지막 작품은 한국 영화 '마이웨이'. 내달 22일 개봉하는 이 작품은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장동건, 오다기리 조가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의 경쟁과 우정을 그렸다. 중국과 소련, 독일, 프랑스 노르망디 등 12000km의 전장을 거치는장대한 스케일이 펼쳐진다. '태극기 휘날리며'로 이미 전쟁 대작의 재능을 인정받은 강제규 감독의 신작으로 12월 마지막 한국 블록버스터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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